쿠팡, 대선일 로켓배송 멈춘다…택배기사 투표권 보장 위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9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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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쿠팡 로켓배송 중단
약 2만 명 휴무 예상

6일 서울 시내의 주차장에 쿠팡 배송트럭이 주차돼 있다. 2024.11.6. 뉴스1
쿠팡이 대통령 선거일인 6월 3일 택배기사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주간 로켓배송(오전 7시~오후 8시)을 중단하기로 했다. 로켓배송이 멈추는 것은 2014년 서비스 도입 이후 처음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택배영업점에 e메일을 통해 “노동단체와 시민단체 요구에 따라 6월 3일 당일의 주간 배송 물량을 영업점에 위탁하지 않는다”고 전달했다.

이번 조치로 쿠팡 소속 인력과 영업점 주간 배송기사 등 약 2만 명이 근무를 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직원인 쿠팡로지스틱스 직고용 인력 ‘쿠팡친구’는 유급 휴무로 처리되며, 개인사업자인 택배영업점 소속 택배기사들은 배송 물량을 위탁받지 않는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소속 캠프(배송거점)의 주간 근무 인력도 휴무에 들어간다.

다만 배송 상품을 보관하는 쿠팡풀필먼트센터는 상품 입고 등의 기타 업무를 정상 운영한다.

쿠팡은 3일 주간 배송 중단에 따라 이날 오전 7시까지 이뤄지는 새벽배송(와우배송·로켓프레시) 주문이 몰려 새벽배송 종료 시간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쿠팡은 이러한 내용을 쿠팡앱 등을 통해 고지할 예정이다.

#쿠팡#로켓배송#투표권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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