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임기 마치고 기자실 찾아 마지막 인사
“변호사 재개업도 고민 중…1년 정도는 쉴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2025.4.24/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퇴임하며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금융 관련 연구기관에서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브리핑실을 찾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퇴임 이후 거취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분간 금융 관련 연구원 같은 데서 연구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해외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에서 근무하며 금융 관련 시야를 넓히고 싶다”고 했다.
이어 “몇 년 전에 변호사 개업을 신고해 놓은 게 있다”라며 “법률상담이라든가 금융 이슈를 다루려면 변호사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본격적으로 뭘 하기에는 1년 정도는 저 자신을 재충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현업에서 물러나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
업무와 관련해서는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에 속도를 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날은 이 원장이 금융감독원장으로 기자들과 만나 소통하는 마지막 자리가 됐다. 이 원장은 3년간의 재임 동안 공식 간담회, 브리핑, 백브리핑, 방송 출연 등으로 최소 100회 이상 언론과 소통해 왔다. 근무 일수를 기준으로 하면 일주일에 한 번꼴로 마이크 앞에 선 것이다.
이에 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 식구 못지않게 기자들에게도 감사하다”라며 “그간 언론이 금감원의 정책에 대해 감시와 비판, 응원을 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