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주주 소통 강화 나섰다… 업계 첫 중간배당 실시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6월 5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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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5일 롯데쇼핑 실적 개선 전략과 주주환원 강화 실행안이 담긴 ‘CEO IR 레터’를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들에게 전달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IR 레터에서 “좋은 경영은 좋은 소통에서 시작된다고 한다”며 적극적으로 주주 및 투자자와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해부터는 정기적으로 레터를 통해서도 주주들과 더욱 투명한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IR레터에서 롯데쇼핑은 △백화점 핵심점포 리뉴얼 가속화 △오카도 부산 CFC(Customer Fulfillment Center) 준공 및 롯데마트 제타 앱 연계 활성화 △싱가포르 페어프라이스 매장에 오픈한 K-그로서리 전문매장 ‘롯데마트 익스프레스’ 및 해외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 등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김상현 부회장은 “전사적 전략인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2.0’을 통해 수익성 확보, 글로벌 확장, 상품 경쟁력 강화 등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와 투자 매력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주주환원을 위한 중간배당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2006년 상장 이후 처음이자 유통업계 최초로 중간배당을 시행, 연 2회 배당을 통해 주주들에게 배당 안정성을 제공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중간배당금은 1200원이며, 배당기준일은 6월 30일이다.

지난해 10월 유통업계 최초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대한 이행 현황도 공개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주주환원율 35% 지향 △최소 주당 배당금 3500원 제시 △중간 배당 시행 △배당 절차 개선을 통한 배당 예측 가능성 확대 등 4가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지난해 자산재평가에 따른 자산손상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38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12월말로 정해진 배당기준일 이후 배당액을 확정하는 기존 절차를 선(先) 배당액, 후(後) 배당 기준일 확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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