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두달새 5배 이상 늘어
출퇴근길 주식 거래를 가능하게 한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출범 3개월 만에 거래량 기준 점유율 15%를 달성했다.
8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5일 국내 증시(한국거래소 유가증권·코스닥시장, 넥스트레이드)에서 넥스트레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거래량 기준 15.1%, 거래대금 기준 30.0%로 집계됐다.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 가능한 종목이 796개로 확대된 3월 31일 점유율(거래량 6.6%, 거래대금 16.3%)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으로 성장한 셈이다.
3월 4일 출범한 넥스트레이드의 성장은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이 주도했다. 5일 프리·애프터마켓 주식 거래량은 7753만9000주, 거래대금은 2조5042억8900만 원으로, 3월 31일 거래량(1530만9000주), 거래대금(4556억1000만 원)과 비교하면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5배 이상으로 늘었다.
넥스트레이드 거래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이달 2일과 4일 넥스트레이드 거래에서 외국인이 차지한 비중은 8.9%로, 출범 첫 달인 3월 외국인 거래 비중이 0.4%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급격한 성장이다. 4월 1∼6% 수준이었던 외국인 비중은 지난달 7∼8%까지 늘었고 이달 들어 8.9%까지 상승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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