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를 방문했다 (삼성 초기업노동조합 제공) ⓒ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9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사업장을 방문했다. 반도체를 이을 그룹의 성장 동력인 바이오 사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풀이된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를 주요 경영진과 함께 찾아 생산시설과 공정 설비 등을 둘러보고 주요 임원과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삼성의 방향키를 쥔 후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캠퍼스 제4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2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신설하는 인적분할을 발표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위탁개발생산)에만 집중하고,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전담 운영과 신기술 투자, 글로벌 전략 수립을 전담하는 연구·개발(R&D) 중심 지주사 역할을 맡는다.
CDMO와 바이오시밀러라는 양대 성장축을 구조적으로 이원화함으로써 고객·투자자·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유연한 대응체계 구축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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