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세종 경매시장이 달아오른 배경에는 대선 과정에서 높아진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분원) 임기 내 이전,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등을 공약한 바 있다.
서울도 비강남권 단지들이 경매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지표가 오름세를 보였다.
5월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264건) 대비 5% 감소한 252건이며, 낙찰률은 0.9%p 오른 45.2%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0.5%p 오른 97.7%로 2022년 6월(110%) 이후 3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평균 응찰자수는 8.5명이었다.
경기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708건으로 전월(739건) 대비 약 4% 감소했고, 낙찰률은 45.5%, 낙찰가율은 87.6%로 전월 대비 2.1%p, 1.9%p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12.5명이었던 4월보다 2.6명 줄어든 9.9명으로 3개월만에 한자릿수대로 돌아왔다.
인천 아파트는 전달(428건)보다 32% 줄어든 291건의 경매가 진행돼 낙찰률 35.4%, 낙찰가율 82.2%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전월(35.3%)과 비슷했지만 낙찰가율은 5.2%p오르며 5개월만에 반등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3.0명 늘어난 10.2명으로 작년 6월(10.2명)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지옥션은 “경기도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많은 평택시 낙찰가율이 70%대에 그치며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다”며 “인천은 청라, 검단 등 인천 서구 일대 신축 대단지 아파트 낙찰가율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이 반영된 세종시 아파트 낙찰가율이 급등하며 전국 평균 낙찰가율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며 “서울은 마포구, 성동구, 영등포구 등 비강남권에서 고가낙찰 사례가 늘어나며 서울 전체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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