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플러그인: 도쿄’ 행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서울창경)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부산창경)가 서울과 부산을 양 축으로 삼아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세계 진출,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유입 활성화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설립 10년 차를 맞은 서울창경과 부산창경은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투자 연계와 직접 투자, 오픈이노베이션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는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전략적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아웃바운드(우리나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와 인바운드(해외 유망 스타트업의 국내 진입)를 동시에 확대한다.
서울창경은 광화문 ‘S빌리지’(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에 올해부터 미국과 일본, 인도 등 해외 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유치하며 다국적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지난해부터는 글로벌 MENA(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진출 프로그램, 미국과 유럽의 바이오헬스 대기업 연계 프로그램 등 우리 스타트업의 세계화를 돕고 있다. 세계은행 아시아태평양 8개국 정부 관계자 초청 교류 행사, 일본의 세계적인 제약회사 ‘다이이찌산쿄’와 우리 스타트업의 밋업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창경은 일본 진출 거점센터로서 세계 진출 지원 프로그램 ‘플러그인: 도쿄(Plug in: Tokyo)’를 지난달 진행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7곳, 유망 스타트업 10곳과 함께 일본 최대 규모의 기업 간 거래(B2B) 스타트업 박람회에 공동관을 운영해 2000명 이상의 현지 참관객을 맞았다. 이 자리에서 일대일 비즈니스 밋업 80건, 개념 증명(PoC) 및 공동 개발 제안 35건, 투자 검토 10건과 업무협약 제안 60건 등의 성과를 냈다. 나아가 도쿄를 넘어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지역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일본 외 다른 선진국과의 교류도 이어간다.
이영근 서울창경 대표는 “서울창경과 부산창경이 서로 돕는 교차 육성 시스템을 통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한국 안착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김용우 부산창경 대표도 “부산의 자랑인 스마트 해양과 핀테크 스타트업이 서울창경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해 세계로 나아가도록 아웃바운드 사업에 힘쓰겠다. 양 기관이 동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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