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진흥원, 24개 中企 지원
호찌민 ‘국제 소비재 전시회’ 참가
전시-홍보 등 프로그램 운영하고
틱톡-쇼피 연계해 실시간 마케팅도
서울경제진흥원(SBA)이 5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2025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에 마련한 ‘SBA 공동관’. 서울경제진흥원 제공
서울경제진흥원(SBA)이 국내 소비재 기업을 적극적으로 해외에 알리고 있다.
SBA는 5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2025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에서 국내 소비재 중소기업을 세계에 알릴 전시관 ‘SBA 공동관’을 서울시와 함께 운영했다.
베트남은 매년 7% 이상의 경제 성장률과 연간 10% 이상의 소비 시장 성장률을 달성하며 가파르게 발전 중이다. 인구 증가율도 높아 아시아의 신흥 유망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호찌민에서 열린 이 행사는 리빙, 인테리어, 뷰티, 패션, 식품 등 생활 소비재 전반을 다루는 국제 전시회다. 지난해에는 세계 소비재 기업 193곳이 참여해 229개 전시관을 꾸렸다. 이곳에서 1500건이 넘는 비즈니스 매칭이 이뤄졌고 3900만 달러(약 536억 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SBA는 우리나라 소비재 중소기업 24곳의 참가와 홍보를 도왔다. 전시회 참가 절차 전반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제품 전시와 사전 마케팅 활동, 실시간 콘텐츠 홍보, 온라인 판매와 바이어 상담으로 이어지는 전주기형 세계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SBA는 글로벌 숏폼 플랫폼인 틱톡을 활용한 제품 홍보 콘텐츠를 행사 개막 전 세계에 먼저 배포했다. 전시 기간에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E커머스 플랫폼 쇼피(Shopee)와 연계해 현장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송출해 우리나라 소비재 중소기업의 제품을 실시간으로 소개하고 판매까지 도왔다. 5일부터 7일까지 쇼피 라이브 커머스의 실시간 시청자 수는 58만5898명에 달했다. 1만1651달러(약 1584만 원) 상당의 매출도 거뒀다.
SBA가 108㎡ 규모로 마련한 오프라인 전시관 SBA 공동관에서도 국내 중소기업들은 신규 수출 파트너를 발굴하고 공급 계약을 논의했다.
SBA와 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소비재 중소기업들은 많은 성과를 거뒀다. 티케이케이와 레이지소사이어티, 지니더바틀과 코스틱, 앰플몬스터 등 8곳이 총 100만 달러(약 13억6000만 원) 상당의 공급 계약 10건을 맺었다. 귀 건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인공지능 스마트 체온계 기업인 오디톤메디컬은 이번 행사 베스트 프로덕트 어워즈 2위에 올랐다.
이 같은 활동은 국내 소비재 중소기업의 주요 상품을 세계에 소개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매출 성과에 기여했다. 아시아의 신흥 시장으로 성장 중인 베트남에서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와의 접점을 만들고 267건에 달하는 상담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출 파트너도 발굴했다.
SBA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소비재 중소기업 전반의 베트남 시장 내 인지도를 높였다. 이를 토대로 실질 수출 성과와 지속 가능한 거래 기반을 만들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우 SBA 대표이사는 “SBA는 앞으로도 전시와 홍보, 유통과 콘텐츠를 두루 아우르는 통합 지원을 제공해 서울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이끄는 플랫폼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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