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증시 투자하는 美 ETF에 열흘새 1조원 몰려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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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달 수익률 14%… 대만보다 높아

한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 이달 들어 1조 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스 MSCI 코리아’ ETF에 이달 들어 10일까지 7억7285만 달러(약 1조571억 원)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0일밖에 지나지 않은 가운데, 2023년 1월(12억9861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 순유입이다.

아이셰어스 MSCI 코리아는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ETF로 MSCI의 한국 25/50 지수를 추종한다. 한국 증시에 직접 투자하기 힘든 투자자들이 패시브(수동적) 투자를 위해 선택한다. 삼성전자(20.6%)와 SK하이닉스(10.7%) 등 81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셰어스 MSCI 코리아 ETF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올 4월까지 자금이 순유출됐으나 5월부터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외국인들이 코스피를 순매도했던 기간과 일치한다.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ETF로 자금이 몰리는 것은 최근 수익률 선방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이셰어스 MSCI 코리아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14.28%로 아이셰어스 MSCI 신흥국 ETF(2.5%)나 아이셰어스 MSCI 대만 ETF(4.82%)보다 수익률이 높다.

#주식 시장#미국 ETF#아이셰어스 MSCI 코리아#블랙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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