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UAM 초기 상용화 공략 속도… 유아이그룹과 전략적 MOU 체결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6월 17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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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17일 헬기 운항 전문기업 유아이그룹과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의 초기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GS건설은 UAM 통합운영사업자로서 부동산·인프라 분야에서의 강점을 기반으로 버티포트 구축과 운영을 주도하고 유아이그룹은 운항 및 정비 역량을 활용해 비행 안전성 확보, 정비 체계 수립, 인력 양성 등을 맡는다.

양사는 ▲UAM 초기시장 비즈니스 모델 개발 ▲부산광역시와의 실증 시범사업 협력 강화 ▲운항·교통관리·버티포트 운영 등 통합운용 체계 구축 ▲국내 UAM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중장기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교통부 및 지자체가 주도하는 실증사업에 공동 대응해 도심 내 안전 운항 체계를 마련하고 시범 단계를 넘어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통합운영사업자이자 전략적 투자자로서 초기 시장에서 실행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유아이그룹과의 협력이 실질적인 운항사업 역량 확보에 시너지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S건설 신사업실 허진홍 실장 (사진 오른쪽)과 유아이그룹 임성의 부회장 (사진 왼쪽)이 도심항공교통(UAM)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 사진 촬영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GS건설은 지난해 10월, 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 등과 함께 구성한 ‘K-UAM 퓨처팀’ 컨소시엄으로 국토교통부 주관 ‘한국형 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됐으며 전남 고흥항공센터에서 약 3주간 헬기를 활용한 운항·관제·버티포트 운영 등 18개 시나리오 실증이 진행됐다. GS건설은 이 중 버티포트 운영시스템 검증을 맡아 고밀도 도심 환경에서도 시스템이 안전하게 작동하는지를 시험했다.

또한 GS건설은 2022년 7월 부산시와 ‘UAM 상용화 및 산업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GS칼텍스, LG유플러스, 카카오모빌리티 등과 함께 13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부산시는 2026년까지 1개 노선 이상 상용화를 목표로 설정했다. GS건설은 버티포트 설계·시공과 운영 시스템을 맡아 부지 확보부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확보에 나서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프라 구축을 넘어서 항공모빌리티 운용 전반에 걸친 사업 기반을 다져갈 방침이다. UAM 상용화를 둘러싼 건설사 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GS건설은 운항·정비 체계까지 포함한 통합 운영 역량을 확보하며 시장 내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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