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고객 쇼핑 트렌드 ‘K웰니스’로 확산”… CJ올리브영, 이너뷰티·W케어 매출 급증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6월 18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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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N 성수 매장의 ‘웰니스 에딧’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하고 있다. CJ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외국인 고객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이너뷰티, W케어 등 웰니스 카테고리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올 1~5월 기준 외국인 대상 웰니스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30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이 자체 분석한 국내 오프라인 매장 구매 데이터를 보면 외국인 고객의 이너뷰티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늘었다. 건강기능식품과 W케어 부문 역시 각각 29%, 66% 증가했다.

이너뷰티 부문에서 특히 △푸드올로지 ‘콜레올로지 컷팅젤리’ △비비랩 ‘석류콜라겐’ △락토핏 ‘슬림 유산균’ 등 제품은 방한 외국인 대상 매출이 200% 가까이 급증하며 인기를 끌었다. 내국인 고객 사이에서 먼저 인기를 얻은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 △고려은단 ‘비타민C’ 등도 외국인 고객에게도 인기였다.

올리브영은 최근 소용량, 샷형, 캐릭터 협업 등으로 건강기능식품을 기획화하고 구매 진입장벽을 낮추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정관장은 ‘에브리타임’을 과일맛 제품으로 다양화했고 마그랩은 ‘천하장사’ 캐릭터와 협업한 제품을 출시했다. 에스더포뮬러는 가격 부담을 낮춘 ‘국민영양제’ 라인을 선보이며 새로운 수요층을 겨냥했다.

여성 건강을 위한 W케어 제품군도 외국인 고객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로마티카 여성청결제와 인클리어 질세정기를 중심으로 관련 상품 구성이 확대되는 추세다. 덴탈케어 제품 가운데서는 구강 스프레이와 치아미백제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가그린 ‘후레쉬브레스 민트’ △뷰센 ‘치아미백제’ △유시몰 ‘화이트닝 부스터&패치’ 등이 인기 품목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올리브영은 오는 7월부터 주요 관광 상권 내 매장에 ‘뷰센’ 제품 중심의 영문 전용 매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2020년 팬데믹 이후 이중 제형, 구미 형태 등 다양한 웰니스 상품을 발굴해왔다. 2022년에는 여성 위생용품과 위생 속옷을 포함한 W케어 카테고리를, 2023년부터는 이너뷰티 라인을 강화하며 K웰니스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 매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올리브영N 성수’ 매장에서는 한 개 층 전체가 웰니스 전문관 ‘웰니스에딧’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잘 먹고, 잘 움직이고, 잘 쉬고, 잘 자기’ 등 네 가지 테마에 맞춘 상품들을 큐레이션 방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 K뷰티 열풍이 K웰니스로 확산되는 흐름에 발맞춰 국내 유망 웰니스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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