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2% “日과 경제협력 지속돼야…반도체·AI·車 시너지 기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19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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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미래 경제 협력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한국과 일본의 미래 경제 협력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한일 경제협력이 앞으로 꾸준히 지속돼야 한다는 인식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 양국의 유망 협력 업종은 반도체, 인공지능(AI), 자동차가 꼽혔다.

19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상위 1000대 비금융사(101개사 응답)를 상대로 진행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경제협력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56.4%(매우 촉진 7.9%, 다소 촉진 48.5%)는 양국 경제협력이 한국 경제 발전을 촉진했다고 답했다. ‘한국 경제발전과 무관’이라는 답변이 33.7%였고, ‘다소 저해’는 9.9%였다.

‘한일 경제협력이 향후 한국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참여 기업의 62.4%는 ‘필요하다’(매우 필요 20.8%, 다소 필요 41.6%)고 답했다. ‘보통’은 34.6%, ‘다소 불필요’는 3.0%로 나타났다.

일본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산업(1, 2순위 선택해 점수 부여)으로는 반도체(91점), AI(57점), 자동차(39점), 바이오·헬스케어(32점), 조선·배터리(각 26점) 등이 꼽혔다.

시너지 기대 산업 1~3위 중에 반도체의 경우에는 기존에도 일본과 협력이 많았던 소재, 부품, 장비 부분 등에서 교류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AI 관련해서는 미국과 일본 회사들이 주도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거론된다. 또한 자동차 산업에서는 현대자동차와 도요타의 수소차 협력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가장 필요한 경제협력 방식(1, 2순위 선택)을 묻는 문항에선 ‘보호무역주의 등 글로벌 통상 이슈 공동 대응’(69점), ‘공동 연구, 인재 육성 등 연구개발 협력’(52점), ‘정상급 교류 확대’(46점), ‘제3국 공동 진출’(36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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