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호 총괄사장 첫 타운홀미팅
“리밸런싱, 선택 아닌 필수 과제
밸류체인 최적화 등 성과 내야”
사업 매각-계열사 상장 등 질의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사진)이 19일 회사 구성원들에게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실행 가능한 방안을 만들어 빠르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 총괄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임직원 대상 소통 행사(타운홀미팅)에서 사업 구조 개선을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총괄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첫 소통 행사에서 실적 부진에 빠진 회사의 정상화 방향을 공유한 것이다.
장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회사들은 현재 사업 수익성과 재무구조 악화, 기업가치 하락 등 위기를 겪는 게 현실”이라며 “성장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재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운영 개선은 경쟁력을 강화하는 주요 방안”이라며 “밸류체인(가치사슬) 최적화, 통합 밸류 극대화, 운영비 절감 등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운홀미팅에 참여한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은 장 총괄사장에게 사업 매각과 계열사 상장 이슈 등에 대해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총괄사장이 투자 및 인수합병(M&A) 전문가로 꼽히는 만큼 취임 후 자산 유동화 등의 방식으로 리밸런싱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이에 대해 장 총괄사장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고 구체화하면 공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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