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솔루엠은 20일 32인치 전자잉크 사이니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두께 16.44mm, 무게 2.4kg으로 회사는 시중의 동급 전자잉크 디스플레이 중 가장 얇다고 강조했다. 색 표현력이 강화돼 음식 질감 묘사도 가능하다. 솔루엠은 이러한 강점을 내세워 유통 매장, 레스토랑, 카페, 오피스 등 다양한 분야를 노리겠다고 했다.
솔루엠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정식 출시에 앞서 국내외 주요 유통사를 중심으로 수 천대 규모의 선주문을 받았다. 일부 고객사와는 콘텐츠 연동 테스트와 같은 시범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솔루엠의 32인치 전자잉크 사이니지를 활용하면 같은 크기의 종이 포스터를 썼을 때보다 약 1.5t의 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저전력 기술이 접목된 배터리는 완충 1회로 최대 3년간 사용할 수 있다. 매일 화면에 뜨는 이미지를 교체해도 1년 간 쓸 수 있다.
솔루엠은 신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주력 사업인 전자가격표시기(ESL) 시장에서 구축한 영업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영국 테크 전문지 테크레이더프로(TechRadar Pro)는 앞서 솔루엠의 전자잉크 사이니지에 대해 “디테일과 명암 표현이 인쇄물에 버금간다”며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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