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전하는 사회공헌”…한국딜로이트그룹, ‘임팩트 위크’ 통해 사회적 실천 박차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6월 20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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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딜로이트 그룹 홍종성 총괄대표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 홍종성 총괄대표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장애인 인식개선부터 기후환경, 아동 돌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전사적인 사회공헌 활동 주간을 보낸 데 이어 예술을 통한 사회공헌 캠페인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 홍종성 총괄대표는 “그룹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체계적인 실천 모델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사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 주간 진행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포함한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임팩트 위크(Impact Week)’를 열고, 전국 곳곳에서 9개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임팩트 위크는 그룹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경영 핵심에 둔 조직 철학’(‘Purpose-driven Firm’)을 체계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숫자가 아닌 사람의 가치를 중심으로 사회와 연결되자’는 철학 아래 기획됐다. 전사의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했다. 임직원 각자의 자리에서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

임팩트 위크는 아트임팩트 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진행됐다.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교구 만들기 △지역아동센터 방문 경제교육 △선유도 나무 식재 환경정화 활동 △굿윌스토어 중고 노트북 기부 △보육원에 기부하는 빵 만들기 △Green Dot 비누 나눔 행사 △단체 헌혈 △한부모·미혼모 가정을 위한 비누 만들기 봉사활동 등은 모두 딜로이트의 ‘전문성을 살린 사회공헌’이라는 원칙 하에 기획됐다.

단순히 시간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전문성과 관심사를 사회와 연결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활동은 전사적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딜로이트 그룹 내 법인 및 부서 구분 없이 참여가 이루어졌다. 각 프로젝트에는 구성원의 제안이 반영돼 활동 폭을 넓혔다. 이 모든 활동의 중심에는 딜로이트 안진 홍 총괄대표의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홍 총괄대표는 이번 임팩트 위크의 시작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당위이며, 딜로이트는 그 당위를 실천의 영역으로 끌어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하는 작은 실천들이 세상을 조금씩 바꾼다고 믿는다. 임팩트 위크는 그 믿음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홍 총괄대표는 임직원들에게도 실천적 참여를 주문했다. 단순한 자원봉사를 넘어서, 자신이 속한 사회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갖고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임팩트라는 점을 누차 강조했고, 결과적으로 딜로이트 구성원들은 해당 주간 동안 다양한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문화예술로 사회적 실천 폭 넓혀

그룹사는 임팩트 위크와는 별개로 올해 4월엔 발달장애인에 대한 예술 지원으로 영역을 넓혔다. 그룹은 밀알복지재단과 협력한 ‘브릿지온 아트임팩트’ 전시회도 열었다. 예술을 통한 변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무는 문화예술 캠페인 ‘아트임팩트(Art Impact)’ 활동으로 기획됐다. 여의도 IFC 서울 로비와 8층 라운지에서 열린 이 전시에서는 총 9명의 발달장애 예술가가 참여해 30여 점의 회화 작품이 전시됐다. 도시는 곧 예술이 되는 김성찬 작가, 동물의 생명력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최석원 작가, 감정을 조형화하는 딜로이트 소속 신익수 작가 등 참여 작가들의 스토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전시 설명이 됐다는 평가다.

작가들은 단순히 작품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았다. 4월 23일에는 ‘도슨트 프로그램’이 열려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작가 본인이 직접 작품 세계를 설명하는 이 시간은 관람객에게 예술 그 자체 이상의 감동을 안겨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관람객은 “그림이 말을 대신한다는 말처럼, 작품 하나하나에는 작가들이 세상과 연결되고자 하는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고 평을 남기기도 했다.

전시와 동시에 열린 ‘브릿지온 앙상블’의 야외 공연도 큰 호응을 얻었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드럼 등 다양한 악기로 구성된 발달장애 음악가 10인의 공연은 ‘Sound of Music’부터 트로트 메들리, BTS의 ‘Dynamite’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구성되었다.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과 임직원들은 “실력으로 모든 경계를 넘어선 무대였다”고 입을 모았다.

지속가능한 ESG 추구 전략

홍 총괄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일회성 후원이 아니라, 예술가들에게 실질적인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라며 “기업과 복지기관이 함께 만들어낸 사회적 연결의 좋은 사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 중 일부는 이후 아트상품 제작 및 외부 전시로 활동을 확장할 기회를 얻게 되었으며, 일부 작품은 현장에서 구매 예약까지 이뤄졌다.

딜로이트 안진은 앞으로도 매년 임팩트 위크를 운영하며, 사회와 연결된 지속가능한 ESG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라는 외형적 프레임을 넘어, 진정성과 실행력 중심의 ‘사회적 책임 경영’으로 이어지는 실질적 접근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홍 총괄대표는 “임팩트 위크는 단지 일주일짜리 CSR 프로그램이 아니라, 딜로이트가 추구하는 ‘사람 중심 경영’의 현장”이라며 “숫자를 넘어 사람을, 성과를 넘어 가치를 중심에 두는 이들의 철학은 이번 한 주간 더 또렷하게 사회와 마주했다. 한 주간의 활동으로 그치지 않고, 더 많은 변화의 시작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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