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뮤즈 성수동 플래그십스토어 1층 립틴트존.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특히 립 틴트 제품은 제형에 따라 젤리 텍스처, 글로우 타입 등으로 구분돼 ‘파우더 벨벳 틴트’, ‘듀 틴트’, ‘젤핏 틴트’, ‘베베 틴트’ 등 네 가지 종류로 전시돼 있었다. 각 제품군마다 10개 이상의 색상이 진열돼 있어 매장 내에 전시된 립 틴트만 약 50종에 달했다. 일부는 핑크 하우스 매장에서만 판매되는 한정 제품으로 구성돼 있었고 테스트 후 바로 구매가 가능한 구조였다.
2층은 체험 중심 공간이다. 직접 고른 참(Charm)으로 키링을 제작할 수 있는 DIY 코너, 립스틱 케이스에 이니셜을 새겨 넣는 각인 서비스, 어뮤즈 굿즈 진열대, 포토존 등이 배치돼 있다.
매장에는 생성형 AI 콘텐츠 ‘AMUSE GIRL’도 설치돼 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제품군을 설명하거나 브랜드의 비건·웰니스 콘셉트에 대해 디지털 형태로 소개한다. 매장 전체 동선을 브랜드 소개와 체험 안내로 연결하고 있다.
어뮤즈 성수동 플래그십스토어 키링 DIY존.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현장에는 20대 초반 여성 방문객이 다수를 차지했다. 영상 촬영을 진행하는 인플루언서와 뷰티 콘텐츠 관계자들도 여럿 눈에 띄었고, 일본어나 중국어로 대화하는 외국인 방문객도 있었다. 일부는 장원영의 광고 이미지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한정 굿즈를 촬영한 뒤 키링 제작 공간으로 이동하는 등 매장 내 대부분 콘텐츠를 이용했다. 전체 체류 시간은 비교적 길었다.
어뮤즈는 2018년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출범한 색조 전문 뷰티 브랜드다. 동물 실험을 하지 않으며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클린&비건 콘셉트를 지향한다. 주요 제품은 립틴트와 쿠션류고 투명하고 가벼운 발색, 젤리 제형 등을 특징으로 한다.
어뮤즈 매장에서는 이름을 새기는 각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2023년 8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어뮤즈 지분 100%를 713억 원에 인수했다. 같은 해 10월 31일 인수 절차가 완료됐으며 어뮤즈는 2023년 4분기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연결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어뮤즈는 인수 당시 연매출 368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4년 52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은 약 30~40% 수준이며 일본 비중이 가장 크다.
어뮤즈는 일본 Qoo10, 라쿠텐 등 온라인 플랫폼과 함께 돈키호테, 로프트, 앳코스메 등 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해 있다. 2023년에는 헬로키티 협업 제품이 Qoo10 재팬 립 메이크업 부문 1위를 기록했고 미국 아마존에서는 듀 틴트가 립 스테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미국, 동남아, 중동 등으로 유통 확대가 진행 중이다.
어뮤즈 관계자는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어뮤즈의 브랜드 가치를 더 많은 고객분들이 경험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수동 어뮤즈 매장은 연중무휴 운영되며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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