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산물 키우기만 해도 온실가스 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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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친환경농업협회

지난 5일 세종시 로컬푸드 싱싱장터 도담점에서 열린 ‘2025 유기농데이’ 기념식.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지난 5일 세종시 로컬푸드 싱싱장터 도담점에서 열린 ‘2025 유기농데이’ 기념식.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상기)는 지난 5일 세종시 로컬푸드 싱싱장터 도담점에서 ‘2025 유기농데이’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유기농데이 2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로 열렸으며 1만2000여 명의 시민이 방문해 친환경 농업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지구를 지켜온 20년, 커져라 친환경’이라는 주제로 친환경 농업인과 소비자,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열린 축제로 마련됐다.

김상기 회장 “유기농업은 기후 위기 대응의 해법”

개회식에서 김상기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기후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해법이 바로 친환경 유기농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친환경 벼농사는 관행 농업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5% 이상 줄이고 토양 내 탄소 저장 능력도 15% 이상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시민들이 유기농산물을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일상 속에서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동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 “친환경 농업 확대 5개년 계획 추진”

‘2025 유기농데이’ 행사에서 열린 버블쇼 공연.
‘2025 유기농데이’ 행사에서 열린 버블쇼 공연.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전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탄소중립형 농업, 환경친화적 농업으로의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친환경 농업의 확산을 위해 7년 만에 친환경농업직불제를 대폭 개편했으며 농업인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농업 중장기 5개년 계획’을 수립해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국회의원도 축전을 통해 “유기농업은 국민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농업인에게는 지속가능한 희망을 제공한다”며 친환경 농업이 농업의 미래라는 점을 강조했다.

온 가족이 함께한 친환경 체험 “즐거움 속에 배우는 농업 가치”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어린이들은 고추 모종 심기, 어린 농부 드로잉북 색칠하기, 버블쇼 공연 등에 참여하며 유기농업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했다. 이어 ‘제철 피클 만들기’ ‘나만의 에코백 디자인’ ‘유기농 백설기 만들기’ 등 실생활과 밀접한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포토존에서 ‘유기농데이 응원 인증샷 이벤트’와 함께 진행된 농부 마술사의 공연은 행사의 재미를 더하며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전국 친환경 농부와 소비자의 만남, 파머스마켓 ‘성황’

행사장 한편에서는 전국 각지의 친환경 농업인들이 직접 참여한 ‘유기농 파머스마켓’이 열렸다. 블루베리, 유기농 쌀, 쌈채소, 버섯 등 다채로운 친환경 농산물이 선보였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대면해 소통하고 신뢰를 쌓는 장이 됐다. 합리적인 가격과 넉넉한 인심은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농산물의 생산 과정과 환경적 가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시민과 농업인이 만든 유기농데이” 협회, 친환경 확산 다짐

한국친환경농업협회는 앞으로도 친환경 농업인의 권익 보호와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과 시민 교육, 친환경 농업의 가치 확산을 위한 홍보, 수급 안정,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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