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진 농업 배운다”… 베트남 청년 농업인, 농협 시설 직접 체험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6월 23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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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는23일 사단법인 한베미래세대교류본부가 베트남 호치민공산청년단에서 선발한 청년 농업인들을 초청, 한국 농협의 주요 농업 기반 시설을 견학하고 선진 농업 기술 및 유통 시스템을 배우는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왼쪽에서 11번째)이종욱 상무, (12번째) 응우옌 민 찌엣 연수단 대표이자 호치민공산청년단 서기, (13번째) 김동환 한베미래세대교류본부 이사장
농협중앙회는 베트남 호치민공산청년단에서 선발한 청년 농업인들을 초청해 한국의 선진 농업 기술과 유통 시스템을 공유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단법인 한베미래세대교류본부와 공동 주관하며 양국 청년 간 실질적인 농업 교류를 본격화하는 첫 행보다.

호치민공산청년단은 1931년 호치민 주석의 지시로 설립된 베트남 최대 청년 조직으로 국가 발전과 청년 역량 강화를 주도해온 핵심 단체다. 이번 교류는 2024년 11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부이 꽝 후이 공청단 제1서기와의 면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연수 프로그램은 총 6일간 진행되며 베트남 청년 농업인들은 농산물 생산부터 가공, 유통에 이르는 농협의 주요 시설과 스마트 농업 기술을 체험하게 된다. 또 한국 청년 농업인과의 교류 행사도 마련돼 양국 미래세대 간 네트워크 형성도 함께 도모한다고 한다.

응우옌 민 찌엣 공청단 서기는 “이번 연수는 한국의 선진 농업을 현장에서 배우는 소중한 기회로 베트남 농업 발전에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환 한베미래세대교류본부 이사장은 “양국 청년 간의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농업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베미래세대교류본부는 한·베 농업 협력 및 미래세대 연계를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법인으로 올해에는 다문화가정 정착 지원 교육 등 다양한 양국 협력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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