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휴전 합의 소식에…유가·금값 내리고 가상화폐는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24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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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 美 타격 이전 수준 회복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코스피는 46.67p(1.55%) 오른 3061.14 출발, 2% 안팍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2025.6.24 뉴스1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코스피는 46.67p(1.55%) 오른 3061.14 출발, 2% 안팍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2025.6.24 뉴스1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자산의 가격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24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8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66.25달러로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장중 7.2%나 떨어진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도 배럴당 69.23달러로 하락했다.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 3곳을 타격한 뒤 브렌트유는 배럴당 80달러를 넘기기도 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자 급락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며 상승했던 대표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KRX금현물 가격은 23일 전거래일 대비 1.71% 상승하며 g당 14만9330원으로 올랐지만, 24일 1.4% 하락해 14만7000원선에 거래됐다.

반면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에 대한 수요가 살아나면서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했다. 24일 오전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10만5000달러를 넘겼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 이후 10만 달러 이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란이 미국의 카타르 공군 기지를 공격한 뒤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란이 미국에게 미리 공격 사실을 알려줘 미국이 항공기와 인력을 모두 대피시킨 ‘약속대련’이었다는 분석이 나온 영향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사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더리움, XRP 등도 동반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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