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후 2시 한국노총 본부에서 안전보건공단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MOU를 체결했다. 안전보건공단 제공
산업재해 예방 전문기관과 노동자 권익 대표 단체가 손을 맞잡고, 산업현장 안전보건 수준 향상을 위한 공동 노력에 나선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김현중, 이하 공단)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동명, 이하 한국노총)은 25일 오후 2시 한국노총 본부에서 ‘산재 예방 및 산업현장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근로자의 안전보건 참여 확대를 구체화하고 산업재해 예방의 현장 실행력을 확보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노동자의 안전보건 증진과 산업현장 위험 요인 발굴 △노동자 안전보건 역량 향상과 안전보건교육 활성화 △양 기관 간 유기적 네트워크 구축에 의한 안전 문화 확산 등에 협력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한국노총이 공단 사업에 참여하던 방식에서 나아가, 양 기관이 기술력과 네트워크 등을 공동 활용하며 안전보건 파트너의 역할을 구체화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양 기관은 ‘위험성 평가 사업’을 중심으로 노·사가 함께 산업현장 위험 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실질적인 협력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국 31개 공단 일선 기관과 한국노총 산하 27개 산별 연맹 및 16개 시도 지역본부 등 산업별, 지역별 네트워크를 연계해,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산업현장 전반에 안전보건 역량을 제고하는 데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현중 공단 이사장은 “산재 예방을 위해서는 산업현장의 주체인 근로자들이 재해예방 활동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단은 앞으로 현장 근로자의 산재 예방 사업 참여를 위해 다양한 노·사 단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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