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 발효유 ‘야쿠르트XO’, 출시 한달만에 200만개 판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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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높다” 소문, 재구매 늘어
하루 판매량 4만개→10만개 급증

야쿠르트XO는 설탕과 당류, 지방 함유량이 0%다. 칼로리도 100㎖당 10kcal에 불과해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hy 제공
야쿠르트XO는 설탕과 당류, 지방 함유량이 0%다. 칼로리도 100㎖당 10kcal에 불과해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hy 제공
hy의 무당(無糖) 발효유 ‘야쿠르트XO(엑소)’가 출시 1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 개를 기록했다.

출시 첫 주 일평균 4만 개 수준이던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해 최근에는 하루 10만 개 이상 팔리고 있다. 무당이라 맛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완성도 높은 맛으로 호응을 얻으며 재구매가 확산되고 있다.

야쿠르트XO는 설탕, 당류, 지방이 모두 0%인 제로 스펙 발효유다. 제품명에 담은 엑소는 ‘당이 없는(X), 제로(0)’와 ‘장기 숙성(Extra Old)’을 의미한다.

야쿠르트XO는 이름처럼 두 가지 차별점을 가진다. 먼저 설탕과 당류, 지방 함유량이 0%다. 칼로리도 100㎖당 10kcal에 불과해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단순히 설탕을 빼는 방식이 아닌 hy 독자 기술력으로 당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에 적용한 ‘LF-7’은 유산균을 7일간 배양하는 발효 공법이다.

자사 특허 유산균 ‘HY2782’가 유원료 자체 당류를 모두 소모해 당류 제로를 구현한다. 해당 공법을 통해 발효유 특유의 새콤달콤한 풍미도 살려냈다. HY2782는 hy가 자사 발효유 전 제품에 사용하는 대표 균주다.

장기 배양을 거치면 유산균의 장(腸)내 생존율 역시 높아진다. 실제 LF-7 공법으로 일주일간 배양한 유산균의 장내 생존율은 48.3%에 이른다. 배양 1일 차와 비교해 5배가량 높은 수치다. 야쿠르트XO 한 병당 특허 유산균 5종이 500억 CFU(보장균수) 들어 있다.

김지은 hy 마케팅 담당자는 “무당이라 맛이 없을 거란 우려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기존 제품 못지않은 맛이라는 평가가 많았다”며 “직접 마셔본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경험을 공유하면서 판매가 빠르게 늘었다”고 말했다.

hy는 저당·저지방 중심의 로우 스펙 발효유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투모로우(To more low, Tomorrow)’ 캠페인을 통해 단순한 당 저감을 넘어 설계 단계부터 열량과 영양 성분을 조정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hy는 2014년 유가공업계 최초로 ‘당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하고 당류 저감 활동을 진행 중이다. 캠페인을 통해 최초 3년간 줄인 당만 8072t에 이른다. 단순히 당 함유량을 줄이는 것을 넘어 일반 당을 식물 유래당으로 바꾸는 등 관련 연구를 지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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