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중·일, 의약품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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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중국의약보건품진출구상회, 일본의약품수출입협회는 지난 25일 CPHI CHINA 전시장 내 한국관 홍보부스에서 3국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제공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이하 의수협)는 중국의약보건품진출구상회, 일본의약품수출입협회와 지난 25일 중국 상하이 의약품 제약 전시회(CPHI CHINA) 전시장 내 한국관 홍보부스에서 의약품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3국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식에는 류형선 의수협 회장, 저우후이 중국의약보건품진출구상회 회장, 후지카와일본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 정영수 KOTRA 상하이 무역관장을 비롯해 각국 대표단 및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적으로 불안정해진 의약품 공급 체계를 개선하고, 한·중·일 3국 간 협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보건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 단체는 현재 3국의 의약품 수출입과 유통에 있어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필수 및 원료의약품의 수출입과 개발 및 공급을 위한 협력 △의약품 관련 연구 인력, 기술 및 정보의 교류 △의약품 무역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 학술회의, 워크숍 등의 공동 개최에 합의했다. 각 단체는 향후 실질적인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MOU의 성과를 가시화할 계획이다.

의수협에 따르면 이번 MOU를 통해 3국 간 협력이 본 궤도에 오르면 필수·원료의약품 공급망이 안정화된다. 그로 인해 △원료 재고비용 감소 △공동구매 등을 통한 원료 조달 비용 절감 △팬데믹 등 위기 대응 비용 절감 △3국 간 무역 활성화에 따른 무역 창출 효과 △EU·인도 등으로부터의 수입을 대체하는 무역 전환 효과 등 매년 약 120억 달러(약 16.4조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형선 의수협 회장은 “한국은 첨단 바이오 기술과 고품질 의약품 생산 역량, 일본은 정밀 제조 기술과 희귀의약품 특수 원료 기술력, 중국은 대규모 원료의약품 생산과 공급 능력에서 각각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협력이 본격화된다면 동북아 전체의 공급망 안정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이번 MOU의 후속 조치로 추진될 기술 협력, 연구개발(R&D), 위탁생산(CMO)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에 적극 참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저우후이 중국의약보건품진출구상회 회장과 후지카와 일본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은 “ 매우 뜻깊은 첫걸음”이라며 “국제 협력을 통해 제약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