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HMM-KR과 ‘탄소저감 컨테이너선 개발’ 맞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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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분야 탄소중립 기술 개발 목표”

HD현대는 HD하이드로젠,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등 3개 계열사가 HMM, KR(한국선급)과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반 해운 무탄소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SOFC는 고체 산화물을 전해질로 사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연료전지로 기존 화석연료 발전 방식보다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이번 협약은 SOFC를 탑재한 탄소 저감 컨테이너선을 시작으로 암모니아 SOFC, 탄소 포집 시스템 등 해운 분야 탄소중립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HD하이드로젠이 SOFC 개발을 맡고,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이를 탑재한 선박 개발을 담당한다. 한국선급은 인증을 수행한다. HMM은 개발이 끝난 실증용 선박을 실제 조건에서 검증할 예정이다.

HD현대는 2018년 연료전지 연구소를 설립해 SOFC 개발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수소연료전지 전문 자회사 HD하이드로젠을 설립하며 연료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HD하이드로젠은 올 하반기(7∼12월) 경기 평택 SOFC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HD하이드로젠 관계자는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세 부과 결의와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해운 분야의 탄소중립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친환경 고효율 연료인 SOFC가 해운 시장에 진출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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