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구 부동산만 46억 9000만 원 신고…공직자 2위
예금 24억 7000만 원·주식 10억 7000만 원
한국도로공사 본사 전경/뉴스1자료사진
박건태 한국도로공사 부사장이 79억 2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현직 공직자 중 두 번째로 많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자산이 46억 9000만 원에 달해 눈길을 끈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박 부사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토지 21억 2531만 원과 건물 25억 6780만 원 등 총 46억 9311만 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토지는 경북 경산시, 울릉군, 경기 고양시 일대에 분산돼 있으며, 건물은 대구 중구 아파트, 서울 송파구 아파트, 용산구 근린생활시설, 고양시 단독주택 등이 포함된다.
금융자산도 상당하다. 박 부사장과 배우자가 보유한 예금은 총 24억 7230만 원이며, 상장·비상장 주식은 10억 6958만 원에 이른다. 주식 종목에는 SFA반도체, 네이처셀, 진원생명과학 등이 포함돼 있다. 차량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GV80, G80 등 3대를 신고했다.
채무는 건물 임대 채무 등 총 3억 5353만 원을 신고했다.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고루 갖추면서도 채무 규모는 비교적 적은 편이다.
한편 이번 재산 공개 대상은 올해 3월 2일부터 4월 1일까지 신분 변동이 있었던 고위 공직자 44명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매년 고위공직자의 재산을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 신뢰 제고와 공직자의 청렴성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