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신-글로벌 사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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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미래경영] 롯데그룹

롯데는 인공지능(AI)을 그룹 비즈니스에 적극 도입하고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는 5월 윤리헌장 선포식을 열고 개발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에서 모든 임직원이 준수해야 하는 AI 윤리헌장을 선포했다. 롯데 AI 윤리헌장은 AI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인간존중, 안정성, 투명성, 공정성, 책임성, 연대성 등 6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한다. 유네스코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윤리 가이드라인에 근간을 두고 있다. ‘롯데는 AI를 활용하는 전 과정에서 올바른 행동 및 윤리적 가치를 준수하며 이를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롯데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전 영역에서 AI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주된 개발 분야는 구매·생산, 영업, 마케팅, 고객관리 영역이다. 롯데 화학군은 지난해 구매·생산 분야에서 과제를 진행하며 업무 역량을 향상시켰다. 롯데케미칼은 AI가 고객이 원하는 색상 조합을 찾아내는 합성수지 컬러매칭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개발해 일일 생산성을 50% 개선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원자재 시황 분석과 계약 단가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비용 관리와 원료 수급에 효율성을 더했다.

그룹 AI 플랫폼 활용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의 AI 플랫폼 ‘아이멤버’는 외부 생성형 AI를 보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그룹 내에서 월평균 15만 회 이상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실적에 힘입어 롯데이노베이트는 대외 서비스를 출시해 4월 정보기술(IT) 솔루션 기업 6개사와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 진출을 타진 중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프리카 가나에서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조달을 위해 농장의 재배 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이다. 세계 2위 코코아 생산국인 가나는 폭염과 병해로 작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롯데는 가나의 코코아 생산 및 가공, 마케팅 전반을 총괄하는 정부 기관인 가나 카카오 보드에 카카오 묘목 13만 그루를 전달했다.

롯데웰푸드는 2월 인도 푸네 지역에 신공장을 준공했다. 푸네 신공장은 롯데웰푸드가 2017년 12월 하브모어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증설한 생산시설이다. 공장 부지 면적은 축구장 8개 크기에 달한다. 현재 9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푸네 신공장은 2028년까지 생산 라인을 16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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