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자이 아파트 단지 내 부대시설에 자회사를 통해 개발한 프리패브 목조 모듈러 공법을 도입하며 탈현장 건설(Off-site Construction)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GS건설은 모듈러 건축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XiGEIST)와 함께 자체 개발한 목재·철골 복합 하이브리드 구조를 기반으로 아파트 단지 내 티하우스를 포함한 부대시설에 모듈러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구조 기술은 경량 및 중목 목구조에 철골 프레임을 더한 형태로 기둥 없이 넓은 내부 공간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목재 특유의 질감과 자연 친화성은 유지하면서도 구조적 안정성과 설계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프리패브 목조 모듈러 시스템이 적용된 부대시설은 6월 경남 양산시에 분양중인 ‘양산자이 파크팰리체’에 첫 도입된다고 한다. 향후 스쿨버스 존 등 기타 부대시설로 확대 적용을 검토 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모듈러는 자이가이스트의 충남 당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패널과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OSC(탈현장 시공) 방식으로 건설된다”면서 “이를 통해 공기 단축, 현장 내 소음 및 폐기물 저감, 시공 안전성 제고 등 시공 효율성과 친환경 요소를 동시에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올해 초 강화도에서 철골 모듈러 아파트 시범 프로젝트를 선보인 데 이어 충남 아산의 GPC 공장에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을 적용한 2층 규모 샘플하우스를 건립하는 등 탈현장 건설 전략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GS건설 관계자는 “프리패브 목조 모듈러는 디자인, 품질, 시공 효율 측면에서 기존 RC구조와는 다른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주거 공간에 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2020년 설립한 모듈러 전문 자회사로 국내 최초로 목구조 단독주택에 대한 공업화주택 인정서를 획득했으며 연간 300채 이상 규모의 목조 모듈 생산이 가능한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다. 현재 골프텔과 공공임대주택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모듈러 건축을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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