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한국 편의점 최초로 인도 진출… ‘K-콘텐츠’로 차별화 모색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6월 30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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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푸네 1호점 오픈, 10월 2호점 예정
K-상품과 한류 콘텐츠로 시장 공략
인도 소비시장 잠재력 활용해 선점 목표


이마트24가 한국 편의점 최초로 14억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30일 이마트24는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인도 사업가 피터 정(Jung Brothers Hospitality CEO)과 현지 부동산 개발사 솔리테어 그룹(Solitaire Group)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솔리테어 그룹은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지역에서 고급 아파트와 상업지구 개발로 45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기업이다. 이마트24는 피터 정의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과 솔리테어의 비즈니스 허브 자산을 활용해 8월 푸네 1호점을 시작으로 10월 2호점을 오픈하며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푸네는 인도 7대 도시 중 하나로, ‘생활 용이성 지수’ 1위를 차지한 경제 중심지다. IT·자동차 산업단지와 다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진출지로 인도를 선택했다. 인도는 높은 경제 성장률과 전체 인구의 47%가 25세 미만인 젊은 소비층으로 시장 잠재력이 크다.

인도 소매 시장은 약 75%가 전통 ‘키라나’ 형태로 운영되며, 편의점 같은 현대적 소매 업태는 드물다. 한류 열풍이 강한 가운데 한국 유통사 진출이 없는 상황에서 이마트24는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한다.

8월 오픈 예정인 인도 1호점은 솔리테어 비즈니스 허브 1~2층(총 80평)으로 구성된다. 1층은 68석 취식 공간과 노브랜드 상품, 떡볶이·김밥 등 K-푸드 카운터푸드를 판매하고, 2층은 K-뷰티 화장품 코너와 한국형 셀프 포토 부스 ‘인스포토’를 운영한다.

최진일 이마트24 대표이사는 “젊은 인구와 성장 가능성이 큰 인도 시장 진출을 기쁘게 생각한다. 성공적 안착을 위해 노력하고 추가 국가 진출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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