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보험찾아줌’에서 조회 가능
보험사가 지급 금액을 확정했지만 소비자가 청구하지 않아 지급되지 않은 ‘숨은 보험금’이 올해 11조2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남아 있는 숨은 보험금 규모가 11조2000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고 30일 밝혔다. 숨은 보험금은 소비자가 받아갈 수 있는 보험금이 생긴 사실을 모르거나, 적립 이자율을 정확히 모르고 찾아가지 않아 보험사에 남아 있는 금액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137만 건, 총 4조954억 원의 숨은 보험금을 소비자에게 환급했다.
올해 남아 있는 숨은 보험금 가운데 보험 기간 중 일정 시점이 되면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인 중도 보험금은 약 8조4083억 원으로 추산됐다. 보험 계약이 끝났을 때 지급되는 만기 보험금이 약 2조1691억 원, 3년 넘게 찾지 않아 휴면 상태가 된 휴면 보험금은 약 6196억 원이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올해 보험 계약자의 최신 주소를 확인한 후 8월 중 우편으로 숨은 보험금 찾기에 관한 개인별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일부 대형 보험사에서 제공하던 숨은 보험금 조회·안내 시스템도 올해 안에 전체 보험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은 ‘내보험찾아줌’(cont.insure.or.kr, cont.knia.or.kr)을 통해서도 숨은 보험금을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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