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브웨이도 최소 5개월 고객정보 노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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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주문 시스템 보안 취약
사측 “외부 유출 파악되지 않아”
파파존스 등 잇단 사고 우려 커져

파파존스, 머스트잇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에서도 고객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정황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은 써브웨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온라인 주문 시스템에서 다른 고객의 정보를 손쉽게 열람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주문 페이지에 접속해 웹주소(URL) 끝부분의 숫자를 임의로 변경하면 다른 고객의 주문번호와 연락처 등 주문 정보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었다. 최소 5개월간은 이 같은 방식으로 개인정보가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었다는 것이 최 의원실의 설명이다.

다만 실제 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써브웨이 측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며 “해당 사안에 대한 조치를 취했으며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온라인 플랫폼에서 고객 개인 정보 유출 사태가 반복되면서 소비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앞서 피자 프랜차이즈 파파존스에서도 URL 뒷자리 숫자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고객 이름과 연락처, 신용카드 번호, 공동 현관 비밀번호까지 노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명품 온라인 플랫폼 머스트잇도 인증 없이 회원 개인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취약점이 발견돼 논란을 빚었다. 5월에는 디올, 티파니앤코, 까르띠에 등 명품 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 이름, 주소, 전화번호, 구매 데이터 등 고객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써브웨이#파파존스#머스트잇#개인 정보 유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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