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지난 27일 경상남도 고성군 부경제일축산물유통센터에서 ‘농협 애그테크 LAB 제4호’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판식은 축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현장 기술 확산을 위한 시범 모델 구축 차원에서 기획됐다.
행사에는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 조현상 농협중앙회 디지털전략부장, 이재식 부경양돈농협 조합장, 박재현 로보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 도축로봇 기술이 현장에 적용된 사례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해당 기술을 개발한 로보스는 도축업계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목표로 하는 로봇 스타트업으로 목절개, 복부절개, 이분도체, 세정 등 공정별 전용 도축 로봇을 상용화했다. 이 로봇은 시간당 최대 450두를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생산성과 정확도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로보스는 해당 기술을 통해 도축업계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농협 애그테크 LAB은 스마트 농업 및 축산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장 수요에 기반한 혁신기술을 검증하고 보급하는 데 목적이 있다. 부경양돈농협 외에도 서귀포농협, 한림농협, 월항농협 4곳이 지정돼 있으며 각 LAB은 지역별 핵심 축산물 유통 거점과 연계돼 운영되고 있다.
조현상 농협중앙회 디지털전략부장은 “농산업 전반의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기술 적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부경양돈농협은 스마트 축산 실현의 출발점으로 향후 AI·IoT 등 첨단기술의 확산을 범농협 차원에서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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