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셰프 알랭 뒤카스의 초콜릿 브랜드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Alain Ducasse Chocolat Paris)’가 내년 한국 진출을 앞두고, 지난 30일 서울 광화문 테라로사에서 프리런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브랜드의 철학을 구현할 국내 파트너 테라로사와 전략적 운영을 맡은 투자사 UCK파트너스와의 협업을 소개하며, 브랜드가 한국에서 어떤 방식으로 자리잡을지를 설명하는 자리였다.
알랭 뒤카스 셰프는 한국 여행 중 강릉의 테라로사 본점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테라로사를 브랜드를 함께 펼쳐갈 파트너로 낙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테라로사의 공간 철학과 커피에 담긴 장인정신, 재료를 대하는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회상하며 “우리는 단순한 유통 파트너가 아닌,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찾았다. 테라로사는 우리의 정신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팀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 론칭 프리뷰 행사 현장에서 알랭 뒤카스 셰프는 “우리는 포장된 초콜릿을 파는 브랜드가 아니라, 초콜릿을 직접 만들고 경험하는 브랜드”라며 브랜드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는 ‘어디에서, 누구에 의해, 어떤 철학으로 만들어지는가’를 핵심 가치로 삼으며, 파리 매뉴팩처처럼 한국에서도 로컬 생산과 체험 기반의 매장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대량 생산 제품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장인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미식적 경험을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겠다는 접근방식이다.
이번 한국 전개를 총괄하는 UCK파트너스는 국내 F&B 브랜드를 해외에 소개해온 투자사로, 이번에는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를 국내에 정교하게 소개하는 프로젝트에 주목했다. 테라로사의 주요 투자사이기도 한 UCK파트너스는 이번 브랜드 전개의 전략 기획과 운영을 전반적으로 이끌고 있다. 김수민 UCK파트너스 대표는 “우리는 이 브랜드를 단순히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한국 안에서 온전히 경험될 수 있는 브랜드로 구현하고 싶다”며 “알랭 뒤카스가 강조하는 진정성과 완성도를 테라로사와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UCK 파트너스 김수민 대표가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 한국 공식 진출을 발표하고 있다.김의열 테라로사 대표는 “테라로사가 추구하는 미식의 깊이와 장인정신은 알랭 뒤카스 브랜드와 맞닿아 있다”며 “이러한 동질감 있는 브랜드 철학을 통해, 이 브랜드를 한국에서 가장 진정성 있게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프리런칭 행사는 알랭 뒤카스 셰프와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의 특별 대담으로 진행됐다. 두 셰프는 각자의 철학과 요리에 담긴 문화적 시선, 미식의 본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어 참석자들은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의 한국 총괄을 맡고 있는 GM 김나연 이사로부터 프랑스 마뉴팩튀르에서 선별된 카카오빈으로 만들고 전세계로 공급되는 쇼콜라 드 쿠베르튀르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표 초콜릿 12종을 시음하는 테이스팅 세션을 가졌다.
UCK파트너스와 테라로사는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의 국내 1호점을 준비 중이며, 정식 오픈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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