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장남’ 최인근, SK 떠나 컨설팅 회사 입사…경영수업 본격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일 09시 51분


코멘트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길거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장남 최인근 씨의 모습이 포착됐다. ‘디시인사이드’ 캡처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길거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장남 최인근 씨의 모습이 포착됐다. ‘디시인사이드’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인 최인근 씨(30)가 SK E&S를 퇴사하고 세계적인 컨설팅그룹 맥킨지앤드컴퍼니로 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재계에 따르면 SK 이노베이션 E&S 북미 에너지솔루션 사업 법인 ‘패스키’(PassKey)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던 인근 씨는 오는 3일 맥킨지앤드컴퍼니 서울 오피스에 입사할 예정이다.

인근 씨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 전공 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인턴십을 거쳐 2020년 SK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2022년 말 미국 뉴욕에 거점을 둔 패스키로 자리를 옮겼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는 다양한 업종의 공급망과 마케팅, 신사업 발굴 및 전략 수립 등 경영 전반을 압축적으로 다룰 수 있어 재벌가 2·3세들의 ‘경영 수업’ 통로로 통한다.

인근 씨의 큰누나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은 2015년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한 뒤 2017년 SK바이오팜에 팀장으로 입사해 경영에 참여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홍정국 BGF 부회장,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담당 등도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쳤다.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길거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장남 최인근 씨의 모습이 포착됐다. ‘디시인사이드’ 캡처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길거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장남 최인근 씨의 모습이 포착됐다. ‘디시인사이드’ 캡처
인근 씨는 그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SK그룹 행사 등에 종종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한국고등교육재단 50주년 기념식에 최 회장과 최윤정 본부장, 인근 씨가 함께 참석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의 부친인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4년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같은 해 6월에는 최 회장과 인근 씨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길거리에서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한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사진이 찍힌 시점이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재판 결과가 나온 지 엿새 만이어서 더 주목받았다.

최 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근 씨와 시간을 보내는 사진을 올리며 끈끈한 부자 관계를 자랑해 왔다. 2021년 8월 최 회장은 인스타그램에 인근 씨와 테니스장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테니스 부자 4시간 게임 3621㎉ 연소”라고 적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1년 8월 인스타그램에 장남 인근 씨와 테니스를 함께 친 사진을 게시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1년 8월 인스타그램에 장남 인근 씨와 테니스를 함께 친 사진을 게시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최인근#컨설팅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