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스패너의 ‘X1’이 설치된 파일드라이버가 자동화 시공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스패너
건설 자동화 기업 ‘주식회사 스패너(Xpanner)’가 글로벌 건설 로보틱스 산업의 혁신 주역을 선정하는 ‘2025 로보틱스 Top 50’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리스트는 건설 기술 분야 글로벌 최대 네트워크인 미국 빌트월즈(BuiltWorlds)가 매년 작성해 이뤄진다. 빌트월즈 측은 올해 건설장비 및 로보틱스 벤치마킹 조사 결과, 업계 리서치, 전문가 피드백, 실제 사례 분석 등을 바탕으로 건설 산업의 미래를 이끌 50개의 로보틱스 솔루션 제공 기업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스패너는 자동화 장비 및 관련 솔루션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스패너는 지난 2023년, 2024년에도 미국 빌트월즈 선정 글로벌 건설 로보틱스 TOP 50에 연속 등재되며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올해 수상을 통해 3년 연속 선정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스패너는 지난해 태양광 발전소 건설 현장의 파일 드라이버 자동화 솔루션을 출시했으며, 이를 계기로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실제로 스패너 측은 지난해 기록한 매출 약 100억 원 중 75%를 미국 시장에서 달성하며 북미 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스패너는 올해 4월 현장에서 가동 중인 태양광 파일드라이버를 바로 자동화할 수 있는 설치형 자동화 키트 ‘X1’을 정식 출시했다. X1은 4월 미국 텍사스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현장 납품을 시작으로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루이지애나주 등 3개 현장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스패너는 지난 6월부터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조성 현장을 대상으로 시공 자동화 PoC(개념 실증)를 수행 중이다. 지반 정지 작업부터 관로 작업, 되메우기, 다짐 작업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공정의 자동화 가능성을 현장에서 입증하며 자사 기술 확장성 및 현장 적용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6월 말부터는 호주에서 PoC(개념 실증)를 수행하고 있다.
스패너 이명한 대표는 “기술이 빠르게 제품화되고 신속히 현장에 안착하며 실제 매출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스패너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스패너의 자동화 기술은 현장에서 인력난 해소와 효율성·안전성 향상에 효과를 내고 있다. 스패너의 자동화 기술이 더 많은 현장과 장비에 적용될수록 그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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