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역수출”…버거킹 코리아 메뉴, 세계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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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3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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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트로치즈·큐브스테이크와퍼 등 현지화 성공

(버거킹 코리아 제공)
(버거킹 코리아 제공)
버거킹 코리아는 자사에서 개발한 메뉴와 재료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버거킹 코리아는 수준 높은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겨냥해 개발한 메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3년 한국에서 기획된 ‘콰트로치즈와퍼’는 2015년부터 미국, 중국, 일본, 필리핀, 태국, 영국, 뉴질랜드 등 7개국에 역수출됐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당시 역대 신제품 중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2023년 출시된 ‘큐브스테이크와퍼’도 일본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프리미엄 가격대인 990엔에도 불구하고 출시 이틀 만에 하루 평균 100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완성된 메뉴를 수출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한국에서 검증된 핵심 재료와 소스를 활용해 각국의 식문화에 맞춘 현지형 제품 개발로 전략이 확장되고 있다. 일본 버거킹은 한국의 ‘치즈번’, ‘트러플머쉬룸 와퍼’의 주재료인 모듬버섯과 ‘큐브스테이크와퍼’의 비프큐브 등을 도입해 일본 시장에 맞게 메뉴를 재구성했다. 중국 버거킹도 한국산 불고기 소스를 샘플링해 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역수출’ 사례는 한국 시장의 위상 변화도 반영한다. 과거에는 글로벌 본사의 신제품 테스트 시장으로만 여겨졌으나, 이제는 기획과 개발의 출발점이자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다.

버거킹 관계자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매장을 찾아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를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이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만큼, 앞으로도 소비자 중심의 메뉴 개발과 글로컬 전략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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