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해외 첫 생산기지 中자싱시에 착공… 연간 불닭 8억여 개 생산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7월 3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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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첫 해외 생산기지 착공에 들어갔다.

삼양식품은 3일 중국 절강성(浙江省) 자싱시(嘉興市) 마자방로에서 ‘삼양식품(절강) 자싱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 장석훈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 김영준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양식품은 중국이 전체 수출 물량의 25% 가량을 차지하는 주력 국가라는 점, 중국 내 불닭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 자싱시가 삼양식품의 중국 판매법인인 ‘삼양식품 상해유한공사’와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지를 선정했다. 총 201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대지면적 5만5043㎡, 연면적 5만8378㎡에 지상 3층 규모로 구축된다. 생산라인은 총 6개다.

삼양식품 자싱공장은 중국 식품안전법에 따른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원료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에 걸쳐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식품안전기구(GFSI)에서 인정한 식품 안전 시스템 인증(FCCS22000),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 환경 경영 시스템에 대한 국제 표준 규격(ISO14001) 등 국제인증을 순차적으로 취득해 지속적인 품질 고도화를 이뤄낼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오는 2027년 1월 자싱공장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되면 이 공장에서만 연간 최대 8억4000만개의 불닭볶음면이 생산된다. 자싱공장 생산제품은 모두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공장 4곳(원주, 익산, 밀양)은 미주, 유럽 등 지역의 수요를 뒷받침하는 공장 역할을 할 방침이다. 자싱공장 완공 시 국내외 5개 공장의 연간 불닭볶음면 생산량은 35억2000만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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