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7% 늘어… 라면 1조원
올해 상반기(1∼6월) 농식품과 농산업을 더한 ‘K푸드 플러스’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라면 수출이 1년 전과 비교해 24.0% 늘어나는 등 가공식품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66억7000만 달러(약 9조 원)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7.1%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다. 특히 농식품 수출이 51억6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8.4% 늘었다. 분기별로는 1분기(1∼3월)와 2분기(4∼6월) 수출액이 각각 9.8%, 7.7% 상승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력 시장에서는 2분기 수출이 1분기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까지 가공식품 수출액은 44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3% 늘면서 전체 농식품 수출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 중 라면이 약 1조 원(7억3000만 달러) 수출됐다. 지난해에는 8월까지 라면 수출액 1조 원을 달성했는데, 올해는 기록을 두 달 정도 앞당긴 셈이다.
라면 수출액은 매운맛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신제품도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24.0% 늘어 5000만 달러 이상 수출된 가공식품 중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아이스크림(23.1%), 소스류(18.4%) 등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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