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식품-유통업계 간담회 열어
이달부터 대규모 할인행사 갖기로
정부와 식품·유통 업체들이 라면을 비롯한 가공식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식품·유통 업계와 가공식품 물가 안정 간담회를 열고 이달부터 대규모 할인 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는 데 기업들도 공감해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면 물가 당국과 협의해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할인 행사는 라면, 빵 등 소비자물가 체감도가 높거나 아이스크림, 주스, 삼계탕 등 여름 휴가철에 소비가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했던 라면에 대해서는 정부가 할인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심은 17일까지 대형마트 등에서 일부 라면을 16∼43% 할인하고 이달 중 편의점에서 2+1 행사도 진행한다. 오뚜기와 팔도 역시 이달 중 대형마트에서 10∼20%의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편의점에서도 오뚜기 제품을 1+1, 2+1 등으로 구매할 수 있고 팔도 제품도 최대 50% 싸게 판매한다.
이 밖에 SPC의 식빵, 호떡, 샌드위치 등은 대형마트에서 이달 17일까지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동서식품의 스틱, 캔 등 커피류도 이달 말까지 최대 40% 할인 판매된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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