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력수요 93.4GW 역대 최고…블랙아웃 걱정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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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8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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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예비력 10GW 이상 유지, 안정적인 수급”
취약층 최대 70만원 에너지바우처…에어컨 설치

서울 전역에 올 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된 7일 서울 남산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높은 온도로 빨갛게 보이고 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거나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내려진다. 이번 폭염경보는 지난해보다 18일 빠르게 발효됐다. 2025.7.7/뉴스1
서울 전역에 올 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된 7일 서울 남산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높은 온도로 빨갛게 보이고 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거나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내려진다. 이번 폭염경보는 지난해보다 18일 빠르게 발효됐다. 2025.7.7/뉴스1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초 지속되고 있는 이례적 폭염에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치로 치솟았지만, 전력 수급은 차질 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전날(7일) 최대 전력수요는 93.4GW(기가와트)로, 2022년 7월 7일 기록한 92.99GW를 넘어섰다.

이호현 산업부 차관은 수도권 주요 전력공급 시설인 신양재변전소를 찾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산업부는 전례 없는 더위 속에서도 예비력 10GW 이상을 유지하며 안정적 수급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했다. 한국 정부는 폭염 속 전기요금 부담으로 냉방기기 사용을 주저하지 않도록 에너지바우처와 전기요금 할인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바우처는 7월 1일부터 최대 70만 1300원을 일괄 지급했다. 바우처 사용을 꺼리거나 방법을 모르는 가구를 위해 지자체별·가구별로 사용량을 점검하고, 집배원 방문 안내 등 실사용 독려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에어컨 설치도 조기 완료했다. 에너지바우처 수급 가구를 포함해 약 1만 8000가구와 500개 사회복지시설에 에어컨 설치를 마쳤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이 요금 부담 없이 냉방 여건을 개선하도록 했다.

산업부는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핵심 설비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폭염·폭우 속에서도 현장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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