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에게서 상속된 서울 용산구 이태원 단독주택이 지난달 13일 228억 원에 매각됐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10년 계열사 새한미디어로부터 약 83억 원에 매입했던 이 주택은 14년 만에 약 145억 원 오른 값에 매각됐다. 사진은 용산구 이태원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자택. 뉴스1
삼성가(家)에서 보유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228억 원에 매각됐다. 매각가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2010년 매입했을 당시와 비교하면 약 145억 원 올랐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및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해당 단독주택은 지난달 13일 매매계약서를 작성했다. 아직 소유권은 이전되지 않아 구체적인 매수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매각된 단독주택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도보 6분 거리에 있는 대지면적 1073㎡, 지하1층~지상2층 규모다. 이 선대 회장이 2010년 관계사인 새한미디어로부터 약 82억8000만 원에 매수했다. 2020년 별세한 후 해당 주택 지분은 홍라희 리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상속받았다.
해당 주택은 토지 3.3㎡(평)당 약 7000만 원에 매도됐다. 2010년 가격(3.3㎡당 2500만 원)을 고려하면 가격은 약 175% 상승한 것이다. 삼성가는 2023년 10월에도 이태원 일대의 또 다른 단독주택을 처분한 바 있다. 당시 대지면적 1069㎡,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주택은 호가 210억 원에 매물로 나와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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