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피앤씨, ‘공회전 제한장치 시범 운영 사업’ 성과 발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9일 1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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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피앤씨 공회전 제한 장치 작동 원리. 에코피앤씨 제공
에코피앤씨 공회전 제한 장치 작동 원리. 에코피앤씨 제공
에코피앤씨는 지난 4일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 탄소중립지원센터, 서울특별시 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 추진한 공회전 제한장치(ISG) 시범 운영 사업의 성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실증 사업은 지난해 12월에 체결된 4자간 업무협약을 통해 시작됐다. 공회전 제한 장치를 서울시 법인택시에 장착하고 실제 주행환경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검증한 프로젝트다.

서울연구원이 운영 중인 서울특별시 탄소중립지원센터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범 운영 기간 동안 ISG 작동률은 평균 16.69%, 주행 거리당 유효 작동 시간은 6.89초/km, 공회전 중 배출량은 0.485g/s로 분석됐다. 서울시 법인택시의 연평균 주행거리인 13만5166km에 적용하면 차량 1대당 연간 약 451.68kg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AI 기반의 운영체계를 통해 운전자 대상 교육, 에코 포인트 인센티브, LTE 알림 연동 등 사용자 행동 개선 방안을 병행할 경우 ISG 작동률은 최대 80%까지 향상될 수 있고 차량 1대당 연간 최대 2.16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에코피앤씨는 이번 실증을 바탕으로 전과정평가(LCA), 실증 데이터, 국제 탄소배출권 제도인 Verra에 등록된 VMR0004 방법론을 적용한 수송 부문 외부사업을 추진 중이다. 객관적이고 검증된 감축 성과를 확보함과 동시에, 국내 배출권거래제도(K-ETS) 연계 등록을 위한 준비도 본격화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상쇄배출권 발행 및 탄소 금융시장 진출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성진 에코피앤씨 대표는 “서울시와의 협력을 통해 공회전 제한장치의 실질적 효과를 공식적으로 입증했다”며 “이는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정책·제도·기술이 통합된 수송 부문 온실가스 감축 모델을 제시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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