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 폴드7, 갤S25 울트라보다 3g 가볍고 접은 두께 0.7mm 차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9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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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울트라야? 폴드야?”

삼성전자는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두께, 크기, 무게 모두를 획기적으로 혁신한 초슬림 대화면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을 공개했다.

갤럭시 Z 폴드7은 폴더블폰임에도 접힌 상태에서의 두께가 삼성전자의 최신 바(Bar) 타입 스마트폰인 갤럭시 S25 울트라와 1mm도 차이 나지 않을 만큼 얇은 디자인을 구현했다. 무게는 오히려 더 가벼워져 갤럭시 S25 울트라보다 3g이 줄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인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Z 폴드7은 하드웨어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삼성전자의 가장 진보한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갤럭시 AI, 2억 화소 카메라, 대화면 디스플레이, 고성능 칩셋을 모두 결합했다”고 밝혔다.

● ‘바 타입’으로 진화한 폴드7

갤럭시 Z 폴드7은 전작인 갤럭시 Z 폴드6가 아닌, 갤럭시 S25 울트라와 비교될 정도로 얇은 두께를 자랑했다. 갤럭시 Z 폴드7의 두께는 접었을 때 8.9mm로 전작 12.1mm의 26%에 달하는 3.2mm가 줄었다. 두께 8.2mm인 갤럭시 S25 울트라와 비교해도 두께 차이가 0.7mm에 불과해 접혀 있는 상태에서도 일반 바 타입 스마트폰처럼 얇게 느껴졌다.

무게 또한 215g으로 전작 갤럭시 Z 폴드6보다 24g이 가벼워졌다. S25 울트라(218g)보다도 가볍다. 그간 ‘폴더블폰은 화면은 시원하지만 두껍고 무겁다’는 인식 때문에 소비자 접근에 한계가 있었던 것을 완전히 극복했단 평가가 나왔다. 가벼운 제품을 선호하는 여성, 중장년층에게 더욱 큰 인기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화면 비율도 달라졌다. 기존 제품들은 접었을 때 일반 바 타입 스마트폰에 비해 폭이 좁고 길이가 길었다. 그러나 갤럭시 Z 폴드7은 가로세로 비율이 21 대 9인 6.5인치 커버스크린을 적용해 사용자들에게 보다 익숙한 바 타입 비율을 구현했다.

제품을 펼치면 기존 갤럭시 Z 폴드보다 11% 더 커진, 작은 태블릿 크기에 맞먹는 8.0인치의 화면이 나타났다. 영상 재생이나 사진 편집 편의성이 한층 높아진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넓은 화면이다. 펼쳤을 때 두께는 4.2mm에 불과해 손 안에 감기는 그립감을 제공했다.

프레임과 디스플레이에는 견고한 강화 아머 알루미늄 및 티타늄 소재, 전작보다 50% 두꺼워진 초박막 강화유리 등을 적용해 제품의 내구성을 높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퀄컴의 전용 칩셋을 통해 실시간 언어 번역, 생성형 이미지 편집, 개인화 추천 등 AI 기반 기능을 강화했다.

● 커버 전체로 화면 커진 플립7

삼성전자는 이날 4.1인치 플렉스윈도를 탑재한 갤럭시 Z 플립7도 공개했다. 기존 제품과 달리 커버 디스플레이도 전체를 스크린으로 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제품을 접은 상태에서도 문자 답장, 음악 재생, 캘린더 확인 등 대부분의 주요 기능을 손쉽게 쓸 수 있다. 또 시리즈 최초로 4300mAh 배터리와 최신 프로세서를 적용해 더 오랜 시간 충전 없이 쓸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은 이달 25일부터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 사전 판매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갤럭시 Z 폴드7의 가격은 256GB(기가바이트) 저장공간 기준 237만9300원, 512GB 253만7700원이다. 갤럭시 Z 플립7은 256GB 148만5000원, 512GB 164만3400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전자#갤럭시 Z 폴드7#갤럭시 Z 플립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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