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5.30/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005930)회장이 ‘억만장자의 여름캠프’로 불리는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해 주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교류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주로 이용하는 삼성전자 전세기가 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아이다호주 헤일리 공항에 착륙했다.
오는 13일까지 아이다호주 휴양지에서 열리는 ‘앨런&코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인 앨런앤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 비공개로 개최해 초청받은 인물만 참석할 수 있으며, ‘선밸리 콘퍼런스’로도 불린다.
이곳에서는 글로벌 기업 간 굵직한 협력과 인수·합병(M&A)이 논의되거나 성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컴캐스트의 NBC유니버설 인수, 2013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워싱턴 포스트 인수 등이 대표 사례로 언급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올해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메리 바라 제너럴 모터스(GM) 회장 겸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밥 아이거 월트 디즈니 컴퍼니 CEO,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등이 콘퍼런스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 밖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루퍼트 머독 전 폭스뉴스 회장 등도 초청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해 왔고,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재판에서 “선 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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