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8일 공개한 전동화 패밀리 SUV ‘더 기아 EV5’의 내·외장 모습. 기아 제공기아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기아 EV5’의 내외부 디자인을 8일 공개했다. 수요가 많은 준중형급에 정통 SUV 차체 형태를 적용해 패밀리카 시장을 겨냥했다.
EV5는 EV6·EV9·EV3·EV4에 이어 기아가 국내에서 선보이는 다섯 번째 전용 전기차다. 구체적인 사양은 올해 하반기(7∼12월)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EV5의 전면부에선 넓은 스키드 플레이트(하부 보호판)와 보닛이 강인한 인상을 풍긴다. 이어 측면부에선 넉넉한 뒷좌석과 트렁크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넉넉한 D필러를 통해 시각적으로 이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D필러는 차량 가장 후미에서 뒷유리와 차량을 연결하고, 트렁크 문과 맞닿아 있는 필러다.
19인치 휠에는 다이아몬드 무늬가 적용됐다. 기아 측은 바퀴 덮개 역할을 하는 펜더를 사각으로 디자인해 자신감 있는 이미지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EV5의 후면부는 정통 SUV답게 범퍼가 차체 전반을 안정감 있게 받쳐주는 형태다.
운전석 정면에는 각각 12.3인치의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 등을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운전석, 조수석, 뒷좌석의 독립적인 냉난방 제어도 된다. 뒷좌석 시트는 앞으로 접을 수 있어 캠핑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EV5는 전동화 기술의 혁신과 실용성이 조화를 이뤄 국내 EV 대중화 시대의 새 표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넓은 공간감과 81.4kWh(롱레인지 기준)의 배터리 탑재로 보다 넉넉한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V5 배터리 용량은 이전 시리즈인 EV4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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