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울 아파트 ‘막차 수요’에 52% 급등…세종은 60%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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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10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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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거래금액 23조 돌파…거래량도 9.8% 증가
상가·사무실 거래금액 26%↑…서울은 141%, 전남은 320% 폭등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7.6 뉴스1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7.6 뉴스1
5월 전국 아파트 시장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은 대출 규제 시행 전 ‘막차 수요’가 몰리며 거래금액이 50% 넘게 급등했지만, 세종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60% 이상 급감하며 침체 국면을 드러냈다.

10일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5년 5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9만 6247건으로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36조 6273억 원으로 2.7% 증가했다.

부동산 유형별로는 아파트(9.8%)와 연립·다세대(9.1%)의 거래량만 증가했고, 상업·업무용빌딩(-16.0%), 공장·창고, 토지, 오피스텔 등 7개 유형은 모두 감소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상가·사무실이 26.5%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상업·업무용빌딩(-44.6%), 공장·창고(-35.5%), 토지(-32.8%) 등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오피스텔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0.0%)을 유지했다.

아파트는 거래량(4만 4739건)과 거래금액(23조 2635억 원) 모두 전월 대비 각각 9.8%, 23.3% 늘어났다. 서울은 거래량 7284건(45.4%↑), 거래금액 8조5298억원(52.2%↑)으로 전국 시도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세종은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61.0%, 61.5% 급감했다.

상가·사무실 거래는 거래량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거래금액은 1조 8113억 원으로 전월 대비 26.5% 늘었다. 특히 전남은 거래금액이 320.3% 증가했으며, 서울은 1조 1164억 원으로 141.3% 급등했다.

오피스텔의 경우 전국 거래량은 3135건(-6.9%), 거래금액은 7748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북은 거래량이 전월 대비 280.0% 증가해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으며, 거래금액 역시 99.1% 상승했다. 반면 세종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52.0% 감소하며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5월 부동산 시장은 전체 거래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아파트와 상가·사무실을 중심으로 거래금액 증가세가 뚜렷했다”며 “특히 아파트는 대출 규제 시행 전 막차 수요가 몰리며 서울 중심으로 활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지난달 말부터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되는 등 추가 규제의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시장 흐름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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