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2600개 매장에 韓농식품 깔린다… aT, 현지 유통공룡과 협력 구축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7월 10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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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aT 사장(오른쪽)과 타닛 찌야와논 CP AXTRA 최고사업책임자(왼쪽)가 9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홍문표 aT 사장(오른쪽)과 타닛 찌야와논 CP AXTRA 최고사업책임자(왼쪽)가 9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태국을 거점으로 삼고 K-푸드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섰다.

공사는 지난 9일 태국 방콕에서 현지 최대 민간기업 CP그룹의 유통 계열사인 CP AXTRA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사는 마크로(Makro, 168개 매장)와 로투스(Lotus’s, 2454개 매장) 등 현지에서 26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CP AXTRA의 광범위한 유통망을 통해 한국 농식품의 현지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마크로는 식당이나 소매점 등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형 도매매장으로, 대용량 제품 유통에 특화되어 있어 한국산 가공식품과 신선농산물의 현지 정착에 유리한 플랫폼이다.

공사와 CP AXTRA는 △식품유통정보 교환 △유망상품개발 △수출업체 알선 및 바이어 한국방문 편의제공 △K-푸드 판촉행사 등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며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협력의 첫 성과로 올해 12월 제주 프리미엄급 감귤을 마크로와 로투스 매장에 진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홍 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수출 확대를 넘어, K-푸드를 동남아 대표 식문화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적 기반”이라며 “aT는 앞으로도 우수한 한국 농식품이 태국 소비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CP AXTRA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P AXTRA 관계자는 “태국 내 K-푸드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소비자 관심도 또한 매우 높다”며 “aT와의 협력을 통해 더 다양하고 품질 높은 한국 식품을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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