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 품은 네스프레소… 美 남부 ‘재즈 감성’ 담았다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7월 10일 1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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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 재즈 문화와 정신 담은 협업 커피 선보여
성수동 카인드 서울에서 협업 취지와 신제품 공개
치커리 넣은 전통 커피 시음해보니… 달콤 쌉싸름한 매력적인 맛
네스프레소 전문점에서 판매 시작… 온라인 판매 17일 열려

네스프레소가 블루보틀 커피와의 두 번째 협업 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NOLA STYLE BLEND)’를 출시하며,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의 활기찬 재즈 문화와 자유로운 정신을 담은 커피 경험을 소개했다.

네스프레소는 10일 서울 성수동 카인드 서울에서 신제품 발매 행사를 개최하고 네스프레소 부티크(전문 판매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뉴올리언스는 재즈 음악의 발상지로, 독창적이고 열정적인 문화적 정체성을 지닌 도시다. 이번 제품은 뉴올리언스의 치커리 커피 전통과 재즈의 즉흥적이며 감성적인 매력을 반영했다고 한다. 치커리 커피는 과거 품귀로 인해 커피 원재료를 구하지 못할 때, 커피를 대체해 치커리를 넣어 마시던 것에서 파생된 문화다.

이 행사는 네스프레소의 2025년 핵심 전략인 ‘협업’ 가치를 알리고, 양 브랜드의 스토리와 홈 카페 경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로 소개됐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
네스프레소는 커피 추출기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 카페 플랫폼으로 확장하며 ‘협업’을 2025년 전략 키워드로 선정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은 아이스 커피 선호도가 높은 세계적 커피 소비 시장이다.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한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지난 2월 조기 완판된 ‘블루보틀 블렌드 넘버원’에 이은 두 번째 협업으로, 장기적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 성수, 압구정, 판교, 연남, 부산 기장 매장에 ‘놀라(NOLA) 존’을 마련해 버츄오 머신과 협업 블렌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커피코리아 대표.
라이언 서 블루보틀 커피코리아 대표.
라이언 서 블루보틀 커피코리아 대표는 ‘놀라(NOLA)’의 탄생 배경을 소개했다. 서 대표는 “블루보틀 창립자 제임스 프리먼이 뉴올리언스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이 메뉴는 콜드브루 커피에 유기농 설탕과 우유를 섞어 부드럽고 달콤 쌉싸름한 풍미를 낸다”고 설명했다.

뉴올리언스 재즈 문화는 자유로운 즉흥 연주와 열정적인 가창으로 유명하며, ‘놀라’는 이러한 도시의 활기찬 에너지와 따뜻한 공동체 감성을 커피로 표현했다고 한다. 이번 협업은 ‘놀라’를 버츄오 시스템으로 집에서도 간편히 즐길 수 있도록 하며 블루보틀의 팬들에게 뉴올리언스 스타일의 커피를 경험하게 한다는 데 목적이 있다.

블루보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커피.
블루보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커피.
현장에서 귀리 음료, 약간의 설탕과 얼음으로 완성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 커피를 마셔봤다. 은은한 커피 향과 달콤한 끝 맛, 그리고 은은한 치커리의 맛도 느껴졌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동서 커피믹스와 비슷한 맛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맛있게 마셨지만, 강렬한 커피 맛을 원하는 소비자 취향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어 보인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홈 카페는 개인의 감각과 취향이 반영되는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이다. 브랜드 전문성과 헤리티지를 결합한 협업으로 프리미엄 홈 카페 문화를 지속 제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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