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부두(위)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5.07.01. [부산=뉴시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사실상 8월 1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이달 초(1~10일) 수출이 상승세(9.5%)로 출발했다. 이 기간 대미(對美) 수출도 6.1% 늘었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증가한 194억100만 달러(약 26조 6700억 원)로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22억8000만 달러로 9.5% 늘었다.
이달 1~10일 미국으로의 수출이 34억29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중국(6.2%), 유럽연합(EU·3.6%), 베트남(2.3%) 등 주요 국가에서 모두 수출이 늘었다. 다만 홍콩으로의 수출은 43.1% 감소했다. 수출 상위 3개 국가인 중국, 미국, EU로의 수출 비중은 전체의 47.0%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2.8%)와 승용차(13.3%), 선박(134.9%)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고, 석유제품(−1.9%) 무선통신기기(−13.7%)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전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비중은 0.6%포인트 늘어 19.7%를 차지했다.
이달 1~10일 수입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 증가한 199억9400만 달러였다. 중국(2.2%), EU(18.3%), 일본(6.8%) 등에서의 수입은 늘어난 반면 미국(−13.1%), 대만(−9.1%) 등에서는 수입이 줄었다. 품목별로는 원유(4.9%), 기계류(17.2%), 가스(21.9%) 등의 수입이 늘었고 반도체(−4.5%), 석유제품(−27.4%) 등은 감소했다.
해당 기간 전체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많아 무역수지는 5억94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10일간의 통계기 때문에 향후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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