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에…농식품부, 내달까지 폭염 대응 TF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11일 18시 21분


코멘트
전국적으로 더위가 기승을 부린 10일 오후 부산 기장군 장안읍 한 한우농가에서 소들이 대형 선풍기 바람과 쿨링포그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7.10 (부산=뉴스1)
기록적인 폭염에 축산 분야의 피해가 이어지자 정부가 다음 달까지 ‘폭염 대응 가축 피해 최소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매일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축산분야 폭염 피해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TF를 통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현장 수요를 매일 점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별 농가 피해·애로사항 접수 담당자를 지정한다. 또 지자체 및 지역 농축협 가용 차량, 소방 협조 등을 통해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한 긴급 급수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얼음, 면역증진제, 차광막 등도 지원한다.

지자체는 재해대응 예비비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고위험 농가를 대상으로 피해 예방을 지원하고 약 221억 원의 축산 관련 폭염 대응 예산도 8월 전 집행하기로 했다. 농축협 및 생산자단체도 농가 필요 물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전날 기준 폭염으로 가축 52만6006마리가 폐사됐다. 이중 육계, 산란계 등 가금류가 50만6238마리, 돼지가 1만9768마리였다. 산란계 사육마릿수의 0.02%, 돼지의 0.17% 수준이다. 현재 축산물 가격 상승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폭염으로 가축 폐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생산량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공급 확대 및 할인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