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는 실속형 한우, 갈비 세트, 장어 등을 기획 상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조리된 완제품이 아닌 신선 식품으로 판매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한우, 갈비 세트 등은 명절 때도 종종 판매해 왔는데 수요가 있는 편이어서 이번 소비쿠폰 때도 이 같은 기획을 준비했다”며 “휴지와 같은 생필품과 더불어 구체적인 행사 가격은 17일 전후로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 긴급 재난지원금으로 주류, 음료, 신선식품 등의 결제 비중이 높았던 점을 고려한 움직임도 있다.
CU는 빵, 라면, 커피 등 식음료와 여름철 수요가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1+1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맥주, 와인, 하이볼, 막걸리 등 400종 이상의 주류를 대상으로 할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됐을 당시 3% 정도가 편의점으로 흘러 들어왔다”며 “이번에도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돌파구가 될 수 있는 만큼 각 사가 앞다퉈 여러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 민생경제 회복 취지에 맞춰 사용 지역은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 매장으로 제한된다. 지역사랑상품권과 신용·체크카드 등으로 발급이 가능하며,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주요 사용처는 전통시장, 동네마트, 식당 등과 더불어 일부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대형마트, 대기업슈퍼마켓(SSM),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대형마트나 SSM, 온라인 쇼핑몰이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편의점이 가장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사례를 봐도 편의점의 매출 상승 효과는 뚜렷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이후 GS25의 지역화폐 사용액은 4월 102%, 5월 214%, 6월 16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필품과 식음료 중심 소비가 집중되면서 편의점의 매출 구조와 소비쿠폰 목적이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쿠폰 사용액의 약 5%가 편의점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기존 점포의 매출 회복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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