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개포우성7차에 ‘하이엔드 지하 커뮤니티’ 제안… “지하공간의 새로운 패러다임”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7월 14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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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루미원 아트리움 지상 이미지.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인 개포우성7차에 새로운 지하공간 설계를 제안하고 프리미엄 커뮤니티 시설과 주차 시스템을 공개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개포우성7차에 지하 4개층, 최대 22m 높이의 아트리움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천장을 개방한 중정 구조에 크리스털 형태의 천창을 설치해 지하 4층까지 자연광이 유입되는 구조다.

이번 설계를 통해 세대당 약 3.8평의 커뮤니티 면적(총 4226평)이 제공되며 지하 개별 세대 창고 공간을 포함할 경우 세대당 약 5.3평 수준이다. 최근 강남권 신축 단지의 세대당 커뮤니티 면적이 2평 내외인 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운 규모다.
래미안 루미원 아트리움 지하 이미지. 삼성물산 제공

지하 커뮤니티는 라이프, 액티비티, 에듀, 컬처 4개 구역으로 구성된 ‘클럽 래미안’으로 조성된다. 주요 시설로는 실내 수영장(브라이트 아쿠아파크),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클럽, 다목적 체육관, 러닝트랙, 레스토랑 등이 포함된다고 한다. 지상부에는 운동시설과 스파형 게스트하우스, 스카이 테라스 라운지를 갖춘 ‘듀얼 피크 라운지’도 조성된다.

각 동별로는 학습 및 스터디 공간(위드인 러닝랩), 프라이빗 영화관(위드인 시네마) 등 개별 커뮤니티 공간도 계획돼 있으며 총 55개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주차 공간은 세대당 2.21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차장 진입구에서 지하 4층까지 한 번에 내려갈 수 있는 ‘익스프레스웨이’ 구조를 도입했고 AI 기반 안내 시스템으로 사용자가 선호하는 주차 위치를 추천받는 시스템도 포함된다고 한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개포우성7차의 지하 설계는 단순한 공간 활용을 넘어 주거 개념의 확장을 시도한 것”이라면서 “삶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개포우성7차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1247번지 일대 노후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시공사 선정은 조합이 입찰 공고를 통해 건설사로부터 제안서를 받은 뒤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결정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현재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해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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